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가동중단에 따른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24일 전북을 방문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22일 "송하진 전북지사가 오늘 이낙연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현지를 방문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이 총리가 이같은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정부가 한국GM과 경영정상화에 대한 협의를 진행 할 경우 반드시 군산공장 폐쇄 방침 철회를 전제로 협상에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
||
| 송 하진 지사가 22일 이낙연 국무총리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전북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는 만큼 군산공장의 재가동과 함께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회생과 일자리, 고용안정 지원 정책 시행에 모든 노력을 다해 달라”고 건의했다. | ||
특히 “정부가 군산지역을 비롯한 전북경제의 위기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국무총리 주재의 범정부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군산 현지에서 개최해 달라”고 제안했다.
또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에 따른 신속한 절차 이행 등 후속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지사는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이번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방침으로 인해 군산시민은 물론 전북 도민들은 고용불안 등 큰 상실감에 빠져 있다”며 “이 같은 사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기존 주력산업의 근본적 체질개선과 다변화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군산 구도심을 ‘아시아 근대역사문화 시간여행 벨트’로 조성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를 ‘서해안 신해양관광 허브’로 조성하는 등 관광활성화 방안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따로 일정을 내서 관련부처 차관들과 군산을 방문해 현장의 많은 말씀을 듣겠다"면서 "오늘 송 지사가 건의한 내용도 충분히 검토한 뒤 조만간 정부의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고 전북도는 밝혔다./ 정진호 기자
정진호 기자 jbpost201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