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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노인회 직원이 3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회장의 퇴사압력과 갑질행위에 대해 밝히고 있다. / 뉴스1 | ||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군산지회장이 직원들에게 퇴사 압력을 가하는가 하면 여직원들에게 술시중을 강요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노인회 군산지회(군산노인회) 일부 직원들은 3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년 동안 군산노인회에서 근무한 전 사무국장이 신임 지회장의 퇴사 압력에 못 이겨 정규직 직원 3명의 자리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사표를 냈으며, 이후 인수인계 기간도 없이 2명의 직원에 대해서도 막무가내 식으로 인사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코로나19 거리두기 기간 동안 심야시간에 노래방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등 식당과 커피숍 등지에서 130여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들에게 술시중을 강요하기도 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직원들은 "지회장에게 매월 활동비를 포함한 업무추진비(230만원)를 계좌로 지급하고 있는데도 법인카드를 추가로 발급해 자신의 딸이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차량에 수차례에 걸쳐 주유를 하는가 하면 자신 부인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에 버스대절까지 해가며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지회장은 회식 등을 할 때 특정 여직원들을 자리를 지정해 술시중을 강요하는 등 모멸감을 주는 행동도 일삼았다"며 "이와 관련해 직원들 명의로 지회장의 국고보조금 부정사용에 대해 경찰에 고발조치했으며, 술시중 등 성추행 등에 대해서도 여성가족부와 성폭력상담소 등에 진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지회장은 일부 직원들의 의혹제기는 대부분 사실을 왜곡한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
지회장은 "차량 주유는 사용목적과 맞지 않아 반납했으나 직원들이 주장하는 법인카드의 부정사용과 술시중을 요구한 적은 전혀 없다"며 "직원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이 주장하는 군산지회장에 대한 내용에 사실여부 확인을 위해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국고보조금이 부정 사용됐을 경우 환수조치를 하고 배임 등에 대해서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기관에 별도로 형사처벌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뉴스1
전북포스트 jbpost201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