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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혼불의메아리]총 261편 접수, 고은별 씨 대상 수상

기사승인 2023.05.27  15: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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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261편 접수 35명 시상

「혼불」을 통해 낡은 과거에 머물렀을 시대와 언어를 생생히 소환하고 현대사 분야를 집필하고자 했던 최명희 작가가 그러했듯, 김명주 작가 역시 「검푸른 고래 요나」 속에서 근대사와 현대사의 고통을 톺으며 긴 물줄기를 그리듯 고통의 계보학을 엮어내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비록 울퉁불퉁하고 물길이 모이지 않는 지점이 생기더라도, 이성과 신화의 세계가 그러하듯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말하려는 작가의 의도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고은별의 「당신의 존재를 믿겠다는 약속」 중에서

 

   
 

제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에서 「당신의 존재를 믿겠다는 약속」을 쓴 고은별(30·서울시) 씨가 대상(상금 2백만 원)을 받았다.

고은별 씨의 감상문은 ‘작품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났고, 시대와 삶을 조망하는 시선과 글을 대하는 긍정성이 글의 짜임을 완전하고 튼튼하게 했다.’라는 평을 얻었다. 고은별 씨는 “「검푸른 고래 요나」는 아프고 슬프고 가난한 이들의 삶을 모국어의 땅에 조요(照耀)히 세운 최명희 선생님의 마음조차 엿볼 수 있는 글이었다.”라면서 “자신의 혼을 태워 다른 혼들의 내력과 길을 밝힌 최명희 작가님과 그 길을 현재의 시공간에서 다시 이어준 김명주 작가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전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제12회 수상작인 김명주 작가의 『검푸른 고래 요나』(다산책방·2022)를 대상으로 독후감을 모집했으며, 총 261편의 작품이 접수되며 독자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올해 4명으로 확대한 우수상은 김세나(38·전북 군산시) 씨의 「경계선에서 피어나는 오로라를 마주하기」, 김소영(38·전북 익산시) 씨의 「만남의 기쁨과 상실의 슬픔, 그 반복 속에서 우리가 마음을 나누며 살 수 있다면」, 박상섭(42·전북 군산시) 씨의 「경계 밖의 존재를 위해」, 조남숙(62·대전시) 씨의 「고래인간과 포스트휴머니즘」이 차지했다.

가작은 강수연(43·세종시), 강혜정(44·대구시), 고지숙(51·서울시), 김순봉(62·광주시), 김재영(19·전북 전주시), 김태형(32·서울시), 노원준(16·전북 전주시), 박지혜(32·충북 청주시), 서지우(39·경기 고양시), 성용구(53·경기 화성시), 양도연(23·전북 전주시), 오석주(76·전북 전주시), 오수빈(22·대전시), 위미앵(64·전북 전주시), 윤지희(37·강원 춘천시), 이서린(33·강원 춘천시), 이재은(47·충북 청주시), 이진목(70·서울시), 이형식(67·경남 창원시), 임서연(22·경기 수원시), 임유진(21·충북 청주시), 장희윤(19·인천시), 정가원(22·경기 고양시), 정혜경(52·서울시), 최수혁(50·대전시), 최슬기(32·인천시), 최진아(37·인천시), 홍선기(24·전북 정읍시), 홍윤기(45·서울시), 홍은수(34·서울시) 씨가 받았다.

전체 참가자 261명 중 남녀 비율은 각각 69명(26%)과 192명(74%)으로 여성 참가자가 3배 정도 많았다. 이는 여성 참가자가 73%였던 지난해와 비슷한 비율이다. 참가자 연령은 16세부터 76세까지 다양했다. 40대가 23%로 가장 높았지만, 30대 21%, 20대 20%로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예년보다 중·고등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서 10대 청소년의 참가 비율이 11%로 높아졌다. 참가자의 지역 분포 역시 다양했지만, 올해는 서울·경기 지역 참가자가 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매년 전북 지역 참가자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올해는 전북이 26%, 경상권 16%, 충청권 12% 순이었다. 지난해 전북 36%, 서울·경기 17%와 비교하면 서울과 경기 지역 참가자가 두 배 늘면서 ‘혼불의 메아리’ 공모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후감 대회로 성장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심사는 김근혜(동화작가), 김미영(문학박사), 김병용(소설가), 서철원(소설가), 오은숙(소설가), 전선미(최명희문학관 학예사), 정성혜(얘기보따리 사무국장), 최기우(극작가), 최아현(소설가) 등 문학인과 학계 및 관련 전문가들이 맡아 예심·본심·최종심·검토 등 네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응모작들은 시대적 정체성과 맞물려 작가의 문학적 기량을 깊이 있는 측면에서 다룬 감상문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감상문으로 충실한 형식과 기술 방식을 보여주는 응모작이 많았고, 개인적인 의견을 깊이 있는 시각으로 들려주는 응모작도 상당수였다.”라고 말했다.

최명희문학관과 전주MBC, ㈔혼불문학, 다산북스가 함께 진행하는 혼불의 메아리는 좋은 독자가 좋은 작가를 만든다는 믿음에서 시작돼 인문학적 감성을 지닌 독자를 발굴하고 그 독자들이 지속해서 자신의 독서 활동을 이어 나갈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문의 063-284-0570

 

■ <제6회 혼불의 메아리> 수상자와 수상작품

○ 대상(1명)

  • 고은별(30·서울시)의 「당신의 존재를 믿겠다는 약속」

○ 우수상(4명)

  • 김세나(38·전북 군산시)의 「경계선에서 피어나는 오로라를 마주하기」
  • 김소영(38·전북 익산시)의 「만남의 기쁨과 상실의 슬픔, 그 반복 속에서 우리가 마음을 나누며 살 수 있다면」
  • 박상섭(42·전북 군산시)의 「경계 밖의 존재를 위해」
  • 조남숙(62·대전시)의 「고래인간과 포스트휴머니즘」

○ 가작(30명)

  • 강수연(43·세종시)의 「독특한 정체성을 넘은 공존과 치유, 그 하모니를 만나다」
  • 강혜정(44·대구시)의 「내 허영의 곁가지, <검푸른 고래 요나>를 읽고」
  • 고지숙 (51·서울시)의 「푸른 숨결」
  • 김순봉(62·광주시)의 「고래와 인간 소통으로 열린 검푸른 바다」
  • 김재영(19·전북 전주시)의 「고래의 가르침」
  • 김태형(32·서울시)의 「우리 곁의 요나」
  • 노원준(16·전북 전주시)의 「나를 마주하는 시간」
  • 박지혜(32·충북 청주시)의 「자기고백을 통한 자기 성찰이 필요할 때」
  • 서지우(39·경기 고양시)의 「삶과 죽음을 방황하는 우리들의 성장 일기」
  • 성용구(53·경기 화성시)의 「 작가가 뿌려 놓은 모티프들의 의미」
  • 양도연(23·전북 전주시)의 「노래가 이어주는 인연」
  • 오석주(76·전북 전주시)의 「퍼내도 퍼내도 끝없이 솟아나는 샘물처럼」
  • 오수빈(22·대전시)의 「다다익선이 아닌 과유불급」
  • 위미앵(64·전북 전주시)의 「공통영역에서 “함께 웃을 그날을” 기다리며」
  • 윤지희(37·강원 춘천시)의 「누군가 날 구해줄 거라는 환상의 트라우마」
  • 이서린(33·강원 춘천시)의 「내가 환상적인 고래인간 이야기에서 배운 것: 자기 중심성을 넘어 주변과 세상을 돌아보는 책 읽기로」
  • 이재은(47·충북 청주시)의 「요나는 여기에 있다」
  • 이진목(70·서울시)의 「변신, 본래적 삶을 찾아서」
  • 이형식(67·경남 창원시)의 「상상여행」
  • 임서연(22·경기 수원시)의 「22살의 대학생, 검푸른 고래 요나 속 주변인이 되다.」
  • 임유진(21·충북 청주시)의 「고래, 그리고 인간의 실체 고발 」
  • 장희윤(19·인천시)의 「심해 속의 가수, 주미」
  • 정가원(22·경기 고양시)의 「바닷속 고래인간을 응원하며」
  • 정혜경(52·서울시)의 「아프고 슬픈 위로의 서사」
  • 최수혁(50·대전시)의 「나를 찾아가는 길, 고래인간의 잔혹 성장 동화」
  • 최슬기(32·인천시)의 「독립의 하모니」
  • 최진아(37·인천시)의 「바다로 떠난 혼불들이 전하는 목소리」
  • 홍선기(24·전북 정읍시)의 「바다는 언제까지 자신을 지킬 수 있을까」
  • 홍윤기(45·서울시)의 「환상과 공감각을 통한 치유」
  • 홍은수(34·서울시)의 「푸름에 대한 가장 푸르른 정의」

김미영 기자 jjtoro@nate.com

<저작권자 © 전북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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