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노동자회 전주시직장맘고충상담소는 가정의 돌봄을 존중하고, 긴 시간 일하는 남성 중심의 노동문화를 바꾸는 등 일·생활균형 인식을 개선하기 위하여 “일. 생활 균형 문화조성을 위한 거북이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일. 생활 균형 문화조성을 위한 거북이걷기대회”는 2019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하여 온라인 수필대회로 진행되었으며, 이번 2024년에 6번째 행사로 직접 전주시민들을 만나, 다양한 부스 체험을 통하여 일과 가정에서 성평등한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한다.
일·생활균형은 모든 노동자에게 중요하지만 균형을 이루기는 어렵다. 특히 여성 노동자들은 오늘도 양육과 돌봄의 부담을 이중으로 짊어지며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지 못한 채 신음하고 있다.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부모라면 당연히 사용할 수 있는 모·부성권 보장 제도이지만, 현실에서 눈치보지 않고 사용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기만 하다. 가족이 산책하듯 부스를 체험하면서 가정과 직장 내 성평등 문화가 스며들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토끼와 거북이의 달리기에서 거북이는 느리고 더디지만 목적지까지 도달한다. 각종 차별이 존재하는 가정과 직장, 사회에서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문화가 확산되고, 장시간 및 남성 중심의 노동문화를 변화시키며, 모든 가족 구성원의 돌봄 참여가 확대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기까지 느리고 더디지만 목적지까지 묵묵하게 도달하는 거북이처럼 반드시 목적을 이루겠다는 의미의 ‘거북이 걷기대회’이다.
임신과 출산 예정인 가정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대상이지만 전주시민들에게 열려 있는 행사이므로 누구나 참여하여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일. 생활 균형’ 문화를 조성하는 데 함께 했으면 한다. / 조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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