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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창렬 시인과 두 번째 시집. | ||
제11회 불꽃문학상 수상자로 오창렬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품은 그의 두 번째 시집 『꽃은 자길 봐주는 사람의 눈 속에서만 핀다』
심사위원들은 “변화 속에 한결같음을 지니기가 어려운데 오창렬 시인의 시에서 인간과 자연과 우리 사는 사회에 대한 통찰은 더 깊어졌으되, 서정시가 지니는 언어의 결과 따스함을 잃지 않고 있다.”며 “인간의 품격을 이처럼 깊은 울림으로 그려낸 시를 우리 전북작가회의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을 행운으로 여기고 싶다.”고 말했다. 심사는 정양·최동현·김용택·안도현·복효근 시인과 임명진 평론가, 이병천·김병용 소설가, 김종필 아동문학가가 맡았다.
오창렬 시인은 “먼저 사람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고 내 시가 제대로 시의 모습을 갖추었을 때 타인의 앞에 제대로 설 수 있다.”면서 “사람공부와 시공부에 게을렀”던 일에 대해 “스스로 삼가”하여 “내 문학이 불꽃처럼 타오르지는 못할지언정 그 밝기와 따스함을 잊지 말아야겠다.”라고 말했다.
남원 출신인 오창렬 시인은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하 학위를 마친 뒤 줄곧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다. 1999년 계간시지 『시안』 신인상에 「하섬에서」 등 4편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 공모 개인 창작 분야에 선정된 바 있다. 시집으로 『서로 따뜻하다』, 『꽃은 자길 봐 주는 이의 눈 속에서만 핀다』 등이 있다. 제8회 짚신문학상을 수상했다.
㈔전북작가회의(회장 김종필)가 2006년 제정한 불꽃문학상은 어둠과 혹한 속에서 빛을 발하는 불꽃처럼 뜨거운 정신으로 문학의 길을 밝혀가길 바라는 동료 문인들의 격려가 담긴 상이다. 상금은 3백만 원. 당초 47세 이하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시상했지만, 지난해부터 작품집을 출간한 모든 회원으로 확대했고, 상금도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강희·이병초·박성우·문신·김형미 시인과 최기우 극작가, 장마리·서철원·김저운 소설가, 하미숙 시인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전북작가회의 정기총회가 열리는 2019년 2월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 /김미영 기자
전북포스트 jbpost2014@hanmail.net
